서울 주요대 학생부교과 1800여명 늘려…대부분 '수능최저' 적용

뉴스1 제공 2021.04.1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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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제외 14개 대학에서 5270명 선발 예정
고교 추천인원 제한·내신·수능최저 충족 관건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올해 첫 전국 단위 모의고사인 2021학년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을 준비하는 고3 학생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뉴스1 © News1올해 첫 전국 단위 모의고사인 2021학년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을 준비하는 고3 학생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서울 주요 대학들이 올해 대입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전형 선발 규모를 2000명 가까이 늘렸다. 입시업계에서는 대학별로 주요 지원자격과 선발방법을 살핀 뒤 지원전략을 세울 것을 조언했다.

13일 입시업체 메가스터디교육에 따르면, 올해 고3이 치르는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를 제외한 서울 주요 14개 대학이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총 5270명을 뽑을 예정이다.



건국대·경희대·동국대·성균관대·연세대 등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축소하고 학생부교과전형을 신설하면서 선발인원이 전년도 3424명 대비 1846명 늘었다.

학생부교과전형 대부분 고교 추천 전형이다. 건국대를 제외하고는 고교당 추천 인원을 서강대는 '고교별 10명', 연세대는 '3학년 재학 인원의 5%' 등으로 제한하고 있다.



대체로 교과 성적만으로 선발하고 서류평가나 면접이 있더라도 교과 성적 반영 비중이 가장 높아 내신 성적이 높을수록 고교에서 상위권 대학 추천을 받는 데 유리할 전망이다.

일부 상위권 대학에서는 서류와 면접 등을 평가에 반영하기도 한다. 고려대와 동국대는 서류평가를 각각 20%, 40% 반영한다.

성균관대는 내신을 정량평가 80%와 정성평가 20%로 나눠 반영한다. 정성평가는 진로선택과목이나 전문교과과목에서 성적과 함께 세부능력·특기사항을 함께 평가한다.


연세대와 이화여대는 면접을 실시한다. 연세대 면접은 제시문 기반 면접으로 진행된다. 다만 1단계에서 내신 성적으로 5배수를 선발하는 만큼 내신이 중요한 전형요소라는 점은 여전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챙겨봐야 하는 대목이다. 교과성적이 우수해도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해야 최종 합격이 가능하다.

◇11개 대학은 학생부교과전형에서도 '수능최저' 요구

2022학년도 모집에서는 동국대·연세대·이화여대·한양대를 제외한 11개 대학이 교과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인문계열에서는 고려대가 3개 영역 등급 합이 5등급 이내로 가장 높다. 건국대·경희대·숙명여대가 2개 영역을 합쳐서 5등급 이내로 기준이 낮은 편이다.

자연계열에서는 고려대 의과대학, 중앙대 약학부가 4개 영역 합 5등급 이내로 높다. 일반 모집단위에서는 고려대(의과대학 제외)와 서강대가 3개 영역 등급 합 6등급 이내로 높은 편이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주요 교과 위주로 점수를 반영한다. 주요 교과 과목에서 등급이 떨어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려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연세대처럼 주요 과목이 아닌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성균관대는 영어 3등급이 필수이며 인문계는 탐구영역 1과목을 제2외국어·한문으로 대체할 수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대부분은 학기·학년 구분 없이 동일한 가중치를 적용한다"면서 "1학년부터 매 학기 내신 관리를 철저히 해온 학생이 유리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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