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2020-2021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대한항공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1.4.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대한항공은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우리카드에 3-2(25-20 27-29 25-20 23-25 15-13)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의 39득점, 정지석의 23득점 등의 활약을 앞세워 귀한 승리를 챙겼다.
두 팀은 오는 14일 오후 3시30분 장충체육관에서 3차전을, 15일 오후 3시30분 장충체육관에서 4차전을 벌인다.
산틸리 감독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팀 모두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라며 명승부를 펼친 두 팀 선수들에게 엄지를 내밀었다.
이어 승리를 거둔 대한항공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우리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안 좋은 상황을 극복하고 승리한 선수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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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경기를 끝낼 수도 있었지만, 역전을 허용하며 5세트까지 피 말리는 접전을 펼쳐야 했다. 산틸리 감독은 이에 대해 "아쉬웠만, 할 수 있는 건 다시 출발하는 것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되돌아봤다.
산틸리 감독은 "이런 게 챔피언결정전"이라며 "지치고 힘들지만 다음 3차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1차전에서 3세트까지 치르는 동안 범실 25개를, 2차전에선 5세트까지 치르는 동안 35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산틸리 감독은 여전히 줄지 않은 범실에 대해 "우리카드처럼 리시브를 잘 하고 수비를 잘 하는 팀을 상대로는 모험을 걸어야 한다"며 "우리카드가 저절로 점수를 주는 일은 없으니 우리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범실은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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