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레알 마드리드전에 출전해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는 쿠보 다케후사. /AFPBBNews=뉴스1
쿠보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스페인 헤타페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스에서 열린 카디스와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하고도 팀이 0-0으로 맞서던 후반 6분 만에 교체됐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웹’은 “도대체 왜? 쿠보가 51분만 뛰고 너무 빨리 교체당했다”며 “쿠보는 침착하게 공을 소유하고 왼발 슈팅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비야레알로 임대됐다가 지난 1월 헤타페로 재임대된 쿠보는 최근 팀 주전경쟁에서 밀린 상태다. 최근 7경기 중 3경기에서는 후반 35분 이후에나 교체로 출전했고, 선발은 단 2경기 뿐이었다.
쿠보와 동갑내기인 이강인(20·발렌시아)도 앞서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조기교체 탓에 좌절을 경험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13일 레반테와의 ‘발렌시아 더비’ 당시 후반 18분 가장 먼저 교체됐다. 팀의 첫 번째 교체카드의 희생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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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교체에 충격을 받은 듯 10분 넘게 고개를 숙인 채 머리를 감싸쥐고 좌절에 빠진 모습이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이강인은 공격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였는데도 가장 먼저 교체됐다. 실망하고 있는 사진만 봐도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지난달 13일 레반테전에서 교체된 후 관중석에서 고개 숙이고 있는 이강인./사진=마르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