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4달 연속 주식 '팔고' 채권 '사고'…순투자 5.6조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21.04.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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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4달 연속  주식 '팔고' 채권 '사고'…순투자 5.6조


3월 한 달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5조 5140억원을 팔고 대신 채권을 9조원 가량 사들였다. 국내 순유입된 외국인 투자자금은 5조6100억원이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주식 5조5140억원을 순매도했다. 4개월 연속 '팔자'다. 코스피에서 3조1850억원을, 코스닥에서 32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국내주식 잔액은 소폭 늘고 비중은 줄었다. 3월말 기준 주식 잔액은 805조2520억원 전달대비 7조8000억원 증가했다. 시가총액 대비 비중은 31.1% 로 전달대비 0.5%p 줄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싱가포르(3828억), 미국(864억), 케이맨제도(448억), 네덜란드(326억) 순으로 순매도가 많았다. 순매수한 국가는 룩셈부르크(572억), 사우디(454억), 일본(332억) 등이었다.



우리 증시의 미국 의존도는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 미국 보유 규모는 332조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1.3%에 달했다. 영국, 룩셈부르크, 스웨덴 등 유럽 국가 비중은 (247조원)이 31%, 싱가포르 등 아시아 권 국가(104조원)는 13.1%다.

외국인 투자 흐름은 4달 연속 채권 중심으로 넘어갔다.

외국인은 상장채권 14조712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중 5조5880억원을 만기상환 해 순투자금액은 9조124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주로 국채와 통안채를 사들였다. 순투자 금액은 국채 5조2000억원, 통안채 3조3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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