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고교동창의 회상…"패기 찬 모습으로 복도를 오가던"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21.04.0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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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과 '전직 기자' 동창, 대담집 출간

'윤석열의 진심'/ 사진=뉴스1'윤석열의 진심'/ 사진=뉴스1


차기 대선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는 단행본이 곧 출간될 예정이다.

출판사 체리M&B는 오는 13일 '윤석열의 진심' 공식 출간을 앞두고 예약판매를 진행 중이다.

이경욱 전 연합뉴스 기자는 지난해 9월 서울의 한 식당에서 윤 전 총장과 만나 나눈 3시간의 대화를 책으로 정리해 담았다. 저자는 윤 전 총장의 충암고 동창이다.



저자는 윤 전 총장에게 우리 사회의 각종 현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질문을 던졌다. 또 윤석열 전 총장이 소개한 에피소드 및 저자가 기억하는 윤 전 총장의 고교 시절 인상도 책에 담았다.

저자는 "내가 만난 윤석열은 임팩트(Impact)가 강했다"며 "짧게 깎은 머리를 하고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패기에 찬 모습을 하면서 복도를 오갔던 모습이 지금도 새롭다"고 회상했다.



저자는 또 윤 전 총장에게 “너는 검찰, 수사 등에 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겠지만 나머지, 특히 경제 분야에 관한 공부를 많이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며 ”(그가)언제부터 대권을 꿈꾸기 시작했는지는 그만이 알고 있을 터다. 만일 대권 도전에 대한 열망이 나와의 만남을 전후로 생겨났다면 그의 갈 길은 바쁠 것이다. 부지런히 듣고 배우기에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고 만남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검찰 내에서 그가 끈질기게 수사하는 검사라는 명성을 얻기도 했다. 한 번 마음먹으면 뒤돌아보지 않는 특유의 캐릭터 때문'이었다고 평가했다.

총 2부로 구성된 책 목차 중 "집값은 잡는 게 아니다"라는 소제목도 눈에 띈다. 따옴표("…")로 표시된 만큼 윤 전 총장의 부동산 정책과 투기 문제, 집값 안정화 등에 대한 발언을 직접 인용한 것인지 주목된다. 그외 '장모와 부인', '대선 주자', '청와대', '대통령 중심제', '접대비' 등 흥미로운 목차를 담고 있다.


출판사는 서평에서 "그의 품성 등을 들여다볼 수 있는 첫 단행본"이라며 "공개 활동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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