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 말았네" 현대모비스, 하루만에 반락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1.04.09 09:33
글자크기
현대글로비스 (184,000원 ▲4,000 +2.22%)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소문에 급등했던 현대모비스 (240,500원 ▼3,500 -1.43%)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9일 오전 9시25분 현대모비스는 전일대비 7000원(2.20%) 떨어진 31만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5.66% 올랐던 것을 되돌리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1% 미만 약보합세다.



전날 시장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글로비스 지분 10% 가량을 블록딜 해 그 돈으로 현대모비스의 지분을 매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지배구조 개편의 일환이다.

지난해 말 개정된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내년부터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은 총수 일가 지분 30%(비상장사는 20%) 이상에서 20% 이상인 모든 계열사로 확대된다.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총수 일가 지분율은 29.99%(정 회장 23.29%+정몽구 명예회장 6.71%)여서 약 10%를 팔아야 할 필요가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루머와 관련해 "현대모비스 지주사 전환 후 현물출자 방식을 택하는게 절세, 현대글로비스 주가 방어, 현대모비스 지분 확보 효과가 있어 유리하다"며 "그러나 시장에서 지분을 블록딜하거나 FI(재무적투자자)에 PRS(주가수익스와프) 방식으로 매각한다면 지주사 전환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판단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