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7 보궐선거 결과가 전해진 후 8일 페이스북에 "여성 청년들 절규에 응답 못해 부끄럽다"며 유권자들 기대 만큼 성평등 문제를 개선하지 못한 데 대해 반성했다. 2020.10.19/사진제공=뉴스1
선거 결과가 전해진 후 권인숙 민주당 의원이 '20대 여성들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야 했다'고 반성하자, 친여 성향 일부 네티즌들은 "이러니, 20대 남성에게 버림받았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여성학자 출신인 권인숙 민주당 의원은 선거 결과가 전해진 후 8일 페이스북에 "여성 청년들 뜨거운 절규에 응답하지 못한 모자람이 부끄럽다"고 적었다.
4·7 보궐선거가 마무리되고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평등 문제 해결을 다짐한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을 비판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2021.4.8./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갈무리
또 다른 네티즌은 "아마 속내는 '남자는 애당초 버렸으니 지지율이 몇 퍼센트(%)든지 관심 없고, 생각보다 여성들 지지율이 덜 나왔네'가 아닐까"라고 비꼬았다.
"실소만 나온다, 저대로 가면 20대 남성 지지율 7%도 불가능은 아닐듯 하다", "이런 소리 때문에 젊은 층 지지가 이탈한 것이다", "이런 생각으론 대선도 위태롭다" 등의 의견도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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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이 권력형 성범죄를 사과하면서 그 대상으로 '여성 청년'을 특정한 게 도리어 남성 유권자들의 불만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으로 보인다.
한 네티즌은 "20대 남자가 민주당을 지지하면 진성이다. 그만큼 어려운 일"이라며 "뭐 하나 받은 게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또 다른 네티즌은 "그놈의 여성, 여성 성평등"이라고 맞장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