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처방은 창업?…전국 창업교육 들썩들썩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1.04.07 19:06
글자크기
코로나 극복 처방은 창업?…전국 창업교육 들썩들썩


전국에서 예비 창업자를 육성하는 창업교육생 모집이 한창이다. 코로나19(COVID-19)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빠른 시간내 고용을 늘릴 수 있는 창업이 가장 효율적인 처방약이 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7일 정부 및 지자체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코맥스벤처러스, 씨엔티테크, 한양대학교,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아이디어오디션 등 5개 주관기관을 통해 서울과 세종에서 총 1000명의 실전창업교육 1기 교육생을 오는 11일까지 모집한다. 실전창업교육은 △첨단제조 △IT?서비스 △바이오?헬스케어 △아이디어제품 등 4개 분야에서 기술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사람들이 실제 비즈니스 모델과 사업 계획서를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비창업자 1000명에게는 기업가정신과 재무회계, 지적재산권, 마케팅 등 창업 기초역량을 갖출 수 있는 온라인 기본교육을 제공한다. 이중 사업화 가능성 평가를 통해 100명을 선발,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하는 오프라인 실습교육을 2개월 간 제공할 예정이다. 이 교육과정 중 필요한 최소요건제품(MVP) 제작, 시장 반응 조사 등에 필요한 비용을 교육생 1인당 최대 500만원(자부담 10%)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우수교육생 10여명에게는 투자유치 기회 제공 등 본격적인 창업을 지원한다. 2기 교육생은 오는 7월 모집할 예정이다.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경제 기업가를 발굴·육성하는 지자체도 있다. 창원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오는 11일까지 '2021년 창원형 사회적경제 창업 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지역의 당면과제를 지속가능한 형태로 해결하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에 관심이 있는 예비창업자 20명을 선발해 육성할 방침이다. 프로그램은 전액 무료로 진행하며 수료생에게는 사회적경제 기업가 육성 사업(예비)의 창업팀 모집시 가산점 혜택을 준다.



만40세 이상의 중장년 예비창업자를 위한 교육도 있다. 김해시 중장년 기술창업센터는 오는 5월25일까지 만40세 이상의 예비 또는 초기창업자를 대상으로 '실전창업교육과정' 교육생을 20명 모집한다. 이중 5명은 기계·부품 특화분야 교육생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우수 수료생에게는 센터 공간 우선 입주 혜택이 주어지며 지속적인 창업 프로그램 및 네트워크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또 이들에게는 최대 20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한편 유망 예비 소상공인 창업 지원을 위한 신사업창업사관학교가 올해 강원도 홍천군, 경상북도 안동시, 제주도 제주시 3개 지역에 새로 설치된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매년 지역의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상·하반기 교육생을 선발하고 창업 기초교육 및 업종별 전문·특화교육을 실시한다. 새로 선정된 3개 지역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교육생을 모집한다. 현재 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전국 12개 거점 지역(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경기, 전북, 경남, 울산, 충북, 전남)에서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과 전문성을 갖춘 분들이 창업을 하면 빠르게 지속성장할 가능성이 높고 1명이 창업을 하면 빠르게 고용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하지만 아무 준비 없이 창업할 경우 위험이 크기 때문에 실패확률을 줄이기 위해 창업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