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트리비앤티, 프랑스 코로나19 백신 판권 MOU 체결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1.04.0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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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지트리비앤티/사진제공=지트리비앤티


지트리비앤티 (11,510원 ▼450 -3.76%)가 7일 프랑스 백신 개발사 발네바(Valneva)의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국내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권한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트리비앤티는 발네바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VLA2001의 한국 시장 독점권을 부여하는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1단계 협력으로 VLA2001 국내시장 판권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2년도 한국의 물량공급을 위한 세부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2단계 협력으로는 아시아 시장에 대한 공동 진출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발네바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VLA2001의 임상 1/2상의 성공적인 데이터를 발표했다. 발네바는 이번 임상 결과에 근거해 4월말부터 임상 3상을 시작하고 올해 말 영국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발네바는 감염성 질환 예방을 위한 백신개발 및 상업화를 진행하는 백신전문회사로, VLA2001은 지난해 9월 영국 정부와 파트너쉽을 맺은 뒤 1억9000만 도즈 선공급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의 6000만 도즈 선공급에 대한 사전 논의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번 임상 1/2상은 18~55세 사이의 건강한 피험자 153명을 대상으로 VLA2001의 3개 용량(저용량, 중간용량, 고용량)을 이용해 진행됐으며, 3주 간격으로 2회 투여됐다.

이번 임상에서 VLA2001는 투여된 모든 용량의 백신에서 코로나19 감염병을 유발하는 'SARS-CoV-2'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항체를 만들어 냄으로써 전체 피험자 중 90% 이상에서 높은 면역원성을 보였고 모든 투약 그룹에서 안전하게 잘 용인됐으며, 독립적인 데이터 안전 모니터링 기관에서 식별된 안전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트리비앤티 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및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제품들의 현재 유통 사업에 이어 안전성과 효능이 확인된 발네바의 코로나19 백신제품의 국내 도입 및 공급까지 추진함으로써 코로나19 백신 공급체인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시장에서 보다 높은 위치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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