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신규 이상반응 147건↑…접종후 사망신고는 2건 늘어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2021.04.0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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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75세 이상 고령자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접종을 받기 위해 센터에 들어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만 75세 이상 고령자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접종을 받기 위해 센터에 들어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국내에서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147건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사망 신고는 2명 늘어 누적 32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3일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규 신고된 사례는 147건으로, 지금까지 총 1만968건이 신고됐다고 밝혔다.



예방접종 이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1만811건(98.6%)으로 대부분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가 108건(신규 1건),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가 17건(신규 1건) 보고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추가 보고된 접종 후 사망 신고는 2명 늘어, 이날 기준 누적 32명이다. 아직 백신과 사망간의 인과성은 밝혀지지 않았다.



사망 신고 중 1건은 75세 이상 고령층 접종자로 지난 1일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전날 사망했다. 또 다른 사망 신고 사례는 70대 요양병원 입원환자로 지난달 25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 받았다. 이틀 뒤인 27일 사망했다. 모두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추진단은 "피해조사반에서 신규 사망 신고 사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누적 사망 신고 28건 가운데 16건에 대한 피해조사를 진행했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이 중 14건이 백신과의 인과성이 명확히 관련성이 없거나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로 판정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100건,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는 8건이다. 중증 의심사례 중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은 7건이며,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례는 10건이다.


추진단은 아나필락시스양 사례는 예방접종 후 2시간 이내에 호흡곤란 등 증상이 나타난 경우로, 아나필락시스와는 다른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추진단은 3일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3만58명으로, 지금까지 총 95만3556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자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85만3579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9만9977명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0일부터 시작된 화이자 2차 접종자는 이날 기준 2만638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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