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달이 뜨는 강' © 뉴스1
이에 빅토리콘텐츠는 2일 오후 2차 입장을 밝혔다. 빅토리콘텐츠는 "지수가 하차할 당시 이 드라마는 20부 중 18부까지 촬영이 된 상태였으나, 지수 촬영분을 폐기하고 재촬영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며 "이미 방송이 완료된 6부까지의 드라마를 국내 및 해외 고객에게 제공하지 못함으로 인한 매출의 감소 뿐만 아니라 18부까지 재촬영을 해야 하는 추가제작비용의 부담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키이스트 측은 성실히 협상에 임하기 보다는 구체적 증거를 내면 합리적인 비용에 한해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식의 아전인수 격의 독단적이고,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여 본 소송에 이르게 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빅토리콘텐츠는 제작비용 발생의 손해를 포함해 시청률 저하, 해외고객의 클레임 제기, 기대 매출감소, 회사 이미지 손상으로 입는 손해 역시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키이스트는 이 사건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부담할 것을 명확하게 선언하고 협조적인 자세로 임하라"고 했다.
앞서 지난 3월 초 온달 역할을 맡은 주연배우 지수에 대한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졌고, 지수는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후 지수는 출연 중이던 '달이 뜨는 강'에서 하차했다. 당시 '달이 뜨는 강'은 이미 촬영이 끝나는 시기였기에, 제작사는 나인우를 다시 캐스팅해 지수의 분량을 모두 재촬영했다. 또한 지수가 등장한 1회~6회 분량도 재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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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콘텐츠는 2일 키이스트에 30억원 손해배상청구소성을 제기했음을 알리면서 "배우가 교체되면서 해당 장면들을 전면 재촬영할 수밖에 없었고, 재촬영으로 인한 각종 스태프 비용, 장소 및 장비 사용료, 출연료, 미술비 등의 직접 손해를 입었으며, 그 밖에도 시청률 저하, 해외고객 클레임 제기, 기대매출감소, 회사 이미지 손상 등 상당기간 장래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엄청난 손해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라고 했다.
빅토리콘텐츠 측은 이어 "이러한 손해배상을 조속히 회복하고 좋은 드라마 제작에 다시 전념하기 위하여 키이스트 측과 손해배상에 대한 협의를 성실히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키이스트 측의 비협조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이 사건 소를 제기하게 되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지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당사는 갑작스러운 배우 교체로 인한 제작사 및 여러 제작진이 겪는 어려운 상황에 깊이 공감하며, 지수 배우 분량 대체를 위한 추가 촬영분에 소요된 합리적인 비용에 한하여 책임질 의향이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빅토리콘텐츠 측에서 제시한 제작비 추정 금액으로 최종 합의를 하기에는 구체적인 근거가 부족하므로 실제 정산 내역을 제공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함과 동시에 아직 촬영이 진행 중이라 최종 정산까지는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릴 예정이므로 그전에라도 우선 도움이 되고자 일부 선 지급을 해드리겠다고까지 제안을 했다"라고 했다.
이어 "빅토리콘텐츠 측이 주장하는 대로 당사의 비협조적 대응으로 합의가 무산되었다는 것은 사실과 매우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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