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전세계 주주총회의 숨은 권력자들

머니투데이 오동희 산업1부 선임기자 2021.03.31 06:52
글자크기


전세계 상장사의 숨은 주인은 '의결권 자문회사'다?

매년 주주총회 시즌이면 성가를 높이고 있는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와 글래스 루이스(GL). 이들은 전세계 의결권 자문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미국 시장의 경우 ISS가 60%, 글래스루이스(GL)가 37%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미국 상장사의 지분 60% 가량을 기관투자자들이 갖고 있고, 이 기관투자자들이 의결권 행사의 자문을 ISS와 GL 두 곳에 맡기는 비율이 97%에 달해 사실상 미국 기업의 숨은 권력자가 이들 의결권 자문회사라는 얘기까지 돈다.

매년 주총 시즌이면 ISS 본사가 있는 메릴랜드 록빌에는 각국의 기업CEO나 임원들이 줄을 서고 있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이처럼 영향력이 커진 의결권 자문회사는 그 영향력만큼 책임감 있는 자문을 하는지에 대해 많은 의문을 받고 있다.



의결권 자문회사의 이익상충 해소 문제와 데이터의 신뢰성, 분석방법의 투명성에 대한 문제는 2013년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된 이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현대모비스 합병이나 삼성물산 합병 등에 대한 의결권 자문회사의 입장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