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일전에 지급된 한국유니폼./사진=뉴시스(대한축구협회 제공)
26일 온라인상에서는 한국 대표팀의 유니폼 왼쪽 가슴 부근에는 대한축구협회 엠블럼과 영문 'KOREA' 밑에 태극기와 일장기가 나란히 새겨진 사진이 돌고 있다. 반면 일본 대표팀의 유니폼에는 일장기와 일본축구협회 엠블럼만 달려 있다.
심지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국가대표 축구 유니폼에 일장기 말이 됩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한일전과 관계 없이 일본은 해오던대로 일장기만 유니폼에 붙였는데, 한국에서 큰 비난에 휩싸였다'며 한국에서는 이 문제가 국민청원에까지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왼쪽), 온라인 커뮤니티
이와 관련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표팀은 그동안 친선 경기를 하면 양국 국기와 경기 정보 등을 줄곧 유니폼에 새겨왔다"며 "국가대표팀 간 경기를 기념하는 의미와 유니폼 교환 문화 등을 고려해 넣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이 일장기만 넣은 것에 대해서는 "상대국의 선택이지 의무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협회 측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예선이 시작되던 2008년 쯤부터 우리 대표팀 유니폼에도 경기 정보를 새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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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한국-멕시코 친선경기 당시 대표팀 유니폼./사진=뉴시스(대한축구협회 제공)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25일 오후 7시20분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친선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한일전에서 3골차 이상으로 진 건 1974년 9월 도쿄에서 열린 정기전(1-4), 2011년 8월 삿포로에서 열린 평가전 이후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