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위치한 주 영국 중국 대사관 전경. © 로이터=뉴스1 자료 사진
보도에 따르면 옛 영국 조폐국(Royal Mint) 부지 재개발을 담당하는 지역당국 타워햄릿 구의회는 중국의 인권 침해를 부각하는 이 같은 지명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명 절차에 의회의 돈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조건에서다.
라비나 칸 의원은 "타워햄릿 자치구 의회가 위구르족 탄압에 대한 영국의 반대 입장, 티벳에 대한 지지, 홍콩과의 연대 등을 분명히 한 것이란 점에서 기쁘다"고 말했다.
거리 이름을 바꾸려는 움직임은 중국이 타워 햄릿 당국과 약 2억9200만 달러에 달하는 성벽 2.2헥타르(2만2000m²) 부지에 대한 제안을 논의 중인 가운데 나왔다.
중국은 이곳에 최대 외교 사절단 건설을 목표로 부지를 매입했다. 류샤오밍 전 주영대사는 올 초 퇴임연설에서 "이 현장은 부임 10년 만에 이룬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 중 하나"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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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측은 거리 이름을 바꾸려는 움직임에 대해 아직 아무런 언급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 대사관이 협의회에 제출한 발표자료에 따르면, 대규모 대사관 단지에는 약 300명의 대사관 직원들 사무실과 상점, 문화 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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