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오전 긴급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김종인·오세훈 단일화방식을 전격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오 후보(왼쪽)와 안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단일화 비전발표회를 마친 후 악수하고 있는 모습. 2021.3.19/뉴스1
연임은 3번 가능…1회 쉬면 또 3선 가능19일 서울시 관계자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서울시장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장은 3선까지 연임이 가능하다"며 "보궐선거로 당선됐더라도 잔여임기 포함해 3선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재선 연임 서울시장 출신인 오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3선이지만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도 출마할 수 있다. 35~37대 서울시장을 지낸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의 전임 시장인 오 후보는 '3선 연임 제한'에 걸리지 않는다. 즉 지자체장 4선을 하려면 한 대수는 쉬어야 한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지자체장은 지자체 공무원 및 지역 지지세력을 이용하거나 인사권 등 많은 권한이 있어서 다른 후보자에 비해 선거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하고 장기집권 가능성이 높다"라며 "3선 연임을 제한한다 하더라도 공무담임의 기회를 처음부터 박탈하는 것은 아니고 3기 연속 선출됐더라도 그후 입후보하지 않았다가 다시 입후보할 수 있으므로 지나친 제한이 아니다"고 밝혔다.
최장기간 재임은 누구?…경우의 수는역대 최장기간 재임 기록은 박 전 시장이 갖고 있다. 2011년 전임 시장이었던 오 후보의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입성한 그는 2011년 10월 27일부터 2020년 7월 9일까지 약 8년 9개월(만 3179일) 동안 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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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시장은 3선 이전에 이미 헌정사상 최장기 임기를 수행했다. 2017년 11월 17일자로 2214일째를 기록해 종전의 최장기 임기를 수행했던 고건 전 시장의 임기 기록을 깼다.
오 후보가 단일화 후보로 나서 보궐선거에 승리, 서울시에 입성하면 3선을 기록하게 된다. 33~34대 서울시장을 지낸 오 후보는 2006년 7월 1일부터 서울시장 사퇴 의사를 밝히고 물러난 2011년 8월 26일까지 약 5년 2개월(만 1883일) 동안 임기를 수행했다.
이번 선거는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서울시장 당선인은 당선 직후인 4월 8일 바로 취임해 내년 6월 30일까지 1년 남짓의 임기를 수행한다. 오 후보가 만일 당선돼 이번 임기를 지내도 3선 시장 기록만 타이를 이루고 최장 재임은 여전히 박 전 시장이다.
오 후보는 내년 대선 불출마를 이미 선언한 만큼 이번에 당선된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다시 도전할 확률이 높다. 4선 서울시장을 지내고 2027년 3월 차차기 대선을 바라보는 전략이다. 이 계획이 실현될 경우 오 후보는 헌정사상 최다선 시장, 최장 재임 기록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