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감스트 채널' 영상 갈무리 © 뉴스1
앞서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초반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 아웃됐다. 손흥민은 이날 '4-2-3-1' 포메이션 중 왼쪽 날개 공격수로 나왔다. 하지만 그는 경기 초반 역습 상황서 햄스트링 통증을 느꼈고,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18분 만에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다. 손흥민은 전반 17분 스프린트 이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누웠고, 코칭스태프와 이야기를 나눈 뒤 곧바로 교체 아웃됐다.
이후 감스트는 같은 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사과를 전했다. 약 1분 남짓한 이 영상에서 감스트는 "오늘 낮 생방송 도중 욕설을 했다. 명백한 제 잘못이다. 손흥민 선수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한 그는 "인터넷 방송이란 핑계로 욕을 많이 했었고, 시청자 분들이나 구독자 분들께서 욕을 줄이라고 평소에도 많이 말씀을 하셨는데 크게 받아들이지 못했고, 결국 이렇게 큰 잘못을 한 것 같다"라며 "진심으로 죄송하다. 손흥민 선수를 오랫동안 정말 좋아하고 응원했던 축구 팬으로서 괜히 제 발언으로 인해, 피해를 드린 것 같아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스트는 "손흥민 선수에게도 직접 사과를 전하겠다"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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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스트의 사과 영상은 무려 141만 여명(17일 오전 8시40분 기준)이 넘게 시청하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었다.
이를 시청한 많은 누리꾼들은 "무의식이든 습관이든 이건 잘못된 행동이 맞다", "본인이 어떤 말을 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욕이 입에 붙어 있으면 나중에 또 어떤일 터질지 모른다", "실수인 것 같지만 이번 기회를 계기로 욕은 좀 줄였으면 좋겠다", "정말 감스트 팬이지만 욕은 줄여야 한다"라며 댓글을 통해 다양한 의견들을 남겼다.
감스트는 구독자 203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MBC에서 축구 디지털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며 같은 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 등을 수상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그 밖에 2019년 6월엔 아프리카 TV 생방송 중 특정 여성 BJ에 대한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돼 K리그 홍보대사 활동을 중단하고, 출연하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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