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기술개발에 필요한 사진·영상 데이터 수집, 정부가 돕는다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1.03.1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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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기술개발에 필요한 사진·영상 데이터 수집, 정부가 돕는다


정부가 스타트업의 기술개발에 필요한 사진·영상·음성·텍스트 등 각종 데이터 수집·가공 등 라벨링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기술개발용 데이터가 필요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게 데이터 수집·가공 비용을 지원하는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 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부 산하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은 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데이터 구매와 가공 서비스 예산을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내 중소기업, 소상공인, 1인 창조기업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기업당 데이터 구매 최대 1800만원, 일반 데이터 가공 최대 4500만원,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가공의 경우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수요기업은 최대 7000만원의 바우처를 활용해 자사 부담금 25%로 공급기업의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지원을 원하는 수요기업은 데이터 공급기업과의 매칭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다만 정부지원금은 수요기업에게 직접 전달되는 방식이 아니다. 기술개발에 필요한 데이터의 수집·가공 서비스를 공급기업을 통해 완성된 데이터 형태로 제공받는다.

데이터 공급기업으로는 크라우드웍스·셀렉트스타·에이모·딥네츄럴·아이지에이웍스·올빅뎃 등 다수의 데이터 플랫폼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각 공급기업들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등 정부 지원과는 별도의 혜택을 약속하며 수요기업들을 유인하고 있다.

수요기업은 정부지원금과 함께 데이터 공급기업의 여러 지원책을 특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전문가 멘토링, 데모데이, 벤처캐피탈(VC) 투자, 사업계획서 컨설팅 등 사업을 고도화하는 기회가 열린다. 공급기업으로선 새로운 시장을 창출·확대할 수 있게 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2020~2025년 약 8500억원이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에 사용된다”며 “올해는 약 1230억원의 예산을 통해 데이터 구매 1200건, 일반가공 480건, AI 가공 900건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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