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서울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는 10일 오전 서울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1.3.10/뉴스1
환경부는 10일 현재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50㎍/㎥을 초과하는 고농도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다음날도 50㎍/㎥를 초과가 예상돼 비상저감조치 발령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 전국 석탄발전 중 21기는 가동을 정지하고, 32기는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제약을 시행한다. 특히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인천지역에는 석탄발전 6기 중 2기는 가동을 정지하고, 3기는 상한제약을 시행한다.
건설공사장에서는 공사시간 변경‧조정, 살수차 운영, 방진덮개 씌우기 등 날림먼지 억제조치가 시행된다. 각 시도와 관할구역 환경청은 미세먼지를 다량배출하는 사업장 등에 대한 점검·단속을 강화하고, 비산먼지를 제거하기 위한 도로 물청소도 확대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고농도 미세먼지 지속으로 정부는 비상저감조치 시행 등 분야별 저감대책을 철저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위기경보 관심단계 지역에서도 배출 저감과 국민건강 보호를 위한 조치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