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승희측 "탱크, 일방적 집착·구애…법적 대응"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1.03.0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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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오마이걸 멤버 승희(왼쪽) 측이 가수 탱크의 저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뉴스1(왼쪽), 탱크 유튜브 영상 캡처그룹 오마이걸 멤버 승희(왼쪽) 측이 가수 탱크의 저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뉴스1(왼쪽), 탱크 유튜브 영상 캡처


그룹 오마이걸 멤버 승희 측이 가수 탱크(본명 안진웅)로부터 일방적인 구애와 괴롭힘 등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8일 오마이걸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승희와 탱크는 한국예고 선후배이자 업계 선후배 사이"라며 "승희는 현재 탱크로부터 악의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피해자"라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과거 탱크는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며 승희와 그녀의 고등학교 동창에게 유서를 보냈다. 승희는 탱크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지인과 함께 경찰에 신고한 뒤 탱크를 찾아갔다.



소속사는 "이 사건을 계기로 탱크는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살려냈다는 근거로 정신과 진료기록을 보내며 과도한 집착을 시작했다"면서 "그는 자신이 진료를 받는 병원의 정신과 의사가 '승희는 그에게 약이고, 그 친구에게 병이 나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곁에서 도와달라'고 했다며 정신적으로 압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랑’이라는 단어에 실제와는 다른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며 집착성 메시지를 보냈고, 일방적으로 구애하는 사태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또 "승희는 지난해 12월7일부터 현재까지 약 3개월 동안 극심한 고통과 불안 속에 정상적으로 스케줄을 소화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공황장애를 호소했다"며 "비록 학교 선배이자 업계 선배이지만 더는 연락을 지속할 수 없다는 판단에 연락을 끊었다"고 했다.

소속사는 "당사는 허위사실 유포와 협박죄, 인격권 침해를 비롯한 민형사상의 모든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가능한 최선의 조치로 엄중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탱크는 이날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신곡 'Suni'를 발표했다. 이 곡에서 그는 현직 걸그룹 멤버 A씨가 TV 속 이미지와 다르게 예의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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