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호동물원, 구조 '수리부엉이' 3년만에 자연 방사

뉴스1 제공 2021.03.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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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탈진 상태서 발견…방사 훈련 거쳐 진양호 숲속으로

수리부엉이 자연방사 장면. © 뉴스1수리부엉이 자연방사 장면. © 뉴스1


자연 방사된 수리부엉이. © 뉴스1자연 방사된 수리부엉이. © 뉴스1
(경남=뉴스1) 한송학 기자 = 날개 부상과 탈진 상태로 2018년 경남 진주 진양호동물원에서 구조된 '수리부엉이'가 3년만에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진주시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수리부엉이를 진양호 숲속에 자연방사했다고 8일 밝혔다.



수리부엉이는 2018년 5월 진양호동물원 내 조류 사육장 주변에서 부상·탈진 상태로 발견됐다.

신속한 치료와 보살핌으로 수리부엉이는 기력을 회복하고 최근 건강생태가 호전돼 자연으로 돌아가도 좋을 만큼 활동성이 높아졌다.



수리부엉이 방사는 활동반경이 넓고 다른 새나 소동물을 잡아먹는 육식 조류의 맹금류인 만큼 사육시설 내 보호가 어려워 경상대학교 경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 자문을 구해 추진됐다.

센터에서는 수리부엉이의 야생적응 가능 여부, 건강 상태, 비행거리 등을 확인하는 등 방사 훈련을 거쳤고, 구조된 장소 방사 원칙으로 지난 5일 진양호 숲속으로 자연방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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