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그래미' 단독 무대 오른다…한국 가수 최초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3.0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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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14일 열리는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퍼포머'에 이름 올렸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그룹 방탄소년단(BTS)/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1 그래미 어워드' 수상 후보로 오른데 이어, 한국 가수 최초로 '퍼포머'로 무대에 오른다.

그래미 어워드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4일 열리는 제63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무대에 오를 아티스트 명단을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가수 카디 비(Cardi B),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두아 리파(Dua Lipa),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다베이비(DaBaby), 도자 캣(Doja Cat), 메건 더 스탤리언(Megan Thee Stallion), 포스트 말론(Post Malone), 로디 리치(Roddy Ricch) 등 쟁쟁한 글로벌 뮤지션들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가사를 인용해 "BTS가 불꽃으로 그래미의 밤을 찬란히 밝힐 것"이라며 "그들의 퍼포먼스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사진=레코딩 아카데미 홈페이지 캡처/사진=레코딩 아카데미 홈페이지 캡처
'꿈의 무대'로 꼽히는 그래미 시상식에서 한국 가수가 정식 퍼포머로 무대에 올라 공연하는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또한 레코딩 아카데미는 퍼포머 명단과 함께 "아티스트들은 안전하게 거리를 유지한 상태로 자리를 함께하며 음악 공동체로서 서로를 위해 음악을 연주하고, 우리를 하나로 연결하는 음악을 기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수상 후보이자 퍼포머로서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1월 발표된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수상 후보 명단에서 디지털 싱글 'Dynamite'(2020년 8월 발매)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3번째다.

2019년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으며, 지난해 제62회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와 함께 무대를 꾸몄으나 이는 퍼포머 자격이 아닌 합동 공연이었다.

방탄소년단 슈가는 지난해 9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 기념으로 열린 간담회에서 "그래미에서 콜라보 무대를 함께 했는데 이번에는 방탄소년단만의 단독 무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미 무대에 서서 방탄소년단 노래를 하고 싶다"는 꿈을 밝혔었다.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에 이어 그래미 단독 무대에 오르게 된 방탄소년단이 꾸밀 그래미 어워드 무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오는 14일 열리는 제63회 그래미 어워드는 미국 CBS를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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