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돼지국밥 식당에서 반찬을 재사용하는 모습이 생방송에 포착됐다./사진=BJ파이 영상 캡처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실시간으로 반찬 재탕 걸린 식당'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아프리카 BJ파이 방송중 실시간으로 깍두기 재탕하는 거 딱걸림"이란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장면은 BJ파이의 생방송 화면에 그대로 노출됐다. 이날 BJ파이는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고모가 운영하는 국밥집에서 일을 도우며 이날 총 매출의 2배를 기부한다며 생방송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누리꾼들도 "카메라 찍고 있는데도 그러네 습관이 무섭다", "너무 적나라하게 잡혔다", "식당 갔다가 간염 걸리게 생겼다", "코로나 시국인데 너무한다", "이래서 손님 앞에서 반찬 다 한곳에 섞어 버려야 된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결국 BJ파이는 방송 말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고모와 좀 더 이야기하겠다"며 "어떻게 대처해야 현명할지 떠오르지 않는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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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을 재사용한 직원들도 "제 생각에는 김치가 깨끗해서 순간적으로 넣었다. 죽을 죄를 지었다", "다음부터는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BJ파이는 이날 자신의 아프리카TV 페이지에 글을 올려 "오늘 있었던 음식 재사용 문제에 있어서 주최자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제가 철저하게 확인을 했어야 했는데 미숙하게 진행을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취지로 기부하는 컨텐츠여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참여해주셨는데 실망시켜 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며 "식당은 위생적인 관리를 바로 잡고 이에 대한 처벌도 즉시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