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공수처장 몫 인사위원으로 이영주 전 춘천지검장 위촉

뉴스1 제공 2021.03.0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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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2호 검사장'…서울대 인권상담소장 재직

이영주 춘천지검장 2017.10.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이영주 춘천지검장 2017.10.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처장 추천 인사위원회 위원으로 춘천지검장을 지낸 이영주 서울대 교수(사법연수원 22기)를 위촉했다.

김 처장은 7일 공수처 공식 페이스북에 "처장 추천 인사위원회 위원으로 이영주 교수님을 위촉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여성 2호 검사장'으로 춘천지검장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 인권센터 인권상담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김 처장은 "춘천검찰청 검사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사법연수원 교수와 부원장으로 근무하신 분으로 수사처 검사 선발 등에 많은 도움을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 혜화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 교수는 법무부 여성정책담당관, 대검찰청 형사2과장,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장, 수원지검 형사1부장, 춘천지검 차장검사, 부천지청 차장검사,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 춘천지검장을 역임했다. 2018년 6월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2019년 7월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지난해 1월 검찰을 떠났다.



이 교수는 춘천지검장 시절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엔 권순일 대법관 후임 대법관 제청과 관련, 심사동의자 30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이 5일 야당 몫 공수처 인사위원으로 유일준 서울지방변호사 회장 직무대행과 김영종 법률사무소 송결 대표 변호사를 추천한 데 이어 이날 김 처장이 처장 몫 인사위원으로 이 교수를 위촉하면서 공수처 인사위원회 구성은 모두 마무리됐다.

공수처는 이번 주 인사위 첫 회의를 열고 검사 선발 등의 인사 원칙을 정하는 등 수사팀 구성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김 처장은 검사 및 수사관의 정치적 중립성, 수사능력 등을 고려해 검사 면접에서 인사위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인사위는 처장과 차장, 여야 추천 위원 각 2명, 처장이 위촉한 위원 1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다. 면접에서 걸러진 공수처 검사 후보자를 평가해 재적 위원 과반 찬성으로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권한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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