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3대지수 동반 상승, 애플·MS 강세
월가_황소상 / 사진제공=뉴시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지수는 73.47포인트(1.95%) 오른 3841.9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애플은 1.07%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3% 올랐다.
장중 10년물 금리 1.6% 돌파...일자리 지표 호조에 하락
최근 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국채수익률은 이날 시장을 안도하게 했다.
1.564%로 출발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급등세를 타며 장중 1.6%를 상향 돌파했으나, 양호한 일자리 지표 등이 발표된 후 1.55%대로 떨어졌다.
퀸시 크로스비 프루덴셜파이낸셜 수석시장전략가는 CNBC에 "이날 국채수익률이 장 초반 상승세에서 꺾인 것은 증시가 오르는데 도움이 됐다"며 "기술주가 조정영역으로 이동하면서 일부 기술주들이 과매도 수준까지 도달해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에 나섰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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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에너지 섹터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인 3.9%를 기록했다. 옥시덴탈은 4.44% 올랐고, 데본 에너지도 8.42% 급등했다. 금융과 산업재도 각각 2% 이상 올랐다.
경제재개 앞두고 일자리 늘어..."예상보다 좋다"
샌프란시스코의 한 식당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메뉴를 건네고 있다. /사진=David Paul Morris/Bloomberg
이날 미국 노동부는 2월 미국 경제가 37만9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당초 다우존스가 조사한 시장전문가들의 새로운 일자리 전망치는 21만개였다.
지난날 채용 증가는 각 주 정부가 인원제한과 공개모임 제한 규제를 완화하면서 식당, 유통업체, 호텔 등에서 집중됐다.
공식 실업률은 6.3%에서 6.2%로 하락했다.
마켓워치는 "2월 일자리 창출이 늘어난 것은 대규모 신규 채용 사이클의 시작일 가능성이 높다"며 "따뜻해지는 날씨와 감소하는 코로나19 감염율, 증가하는 백신 접종, 그리고 연방정부의 또 다른 대규모 부양책이 경제에 연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1년 전보다 여전히 약 950만개의 일자리가 감소한 상태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집리쿠르터의 경제학자 줄리아 폴락은 뉴욕타임즈에 "우리는 넓고 느린 증가를 보고 있다"며 "겨울 동면 후 노동시장이 서서히 되살아나는 것과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경제가 계속 일자리를 잃지 않아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그레고리 패라넬로 아메리베트증권 미국 금리거래 책임자는 "오늘 고용보고서는 경제 재개가 더욱 확대될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가 연일 상승세...3%대 강세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현재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5월분 북해산 브렌트유 기준가격은 배럴당 2.62달러(3.9%) 오른 69.3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settlement price)이다. 오후 11시8분 현재 2.86달러(4.29%) 오른 69.60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50달러(0.15%) 내린 1698.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올랐다. 오후 5시 기준으로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39% 오른 91.99를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