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되는 식당, 다른 테이블에 앉아도 걸렸다…일상감염 지속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21.03.0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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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일상감염이 줄지 않고 있다. 음식점·사우나 등에서의 집단감염이 속속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서울 뉴스1 지난 5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서울 뉴스1


노원구·영등포구 음식점서 집단 감염 어쩌나
6일 서울시에 따르면 노원구의 한 음식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이달 1일 이후 총 16명의 서울시민이 확진됐다.

역학조사 결과 이 음식점은 1층에 위치해 자연환기가 가능하고 QR체크와 수기 방명록을 작성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하지만 최초 확진자와 가까운 테이블에서 식사한 방문자, 방문자 가족으로 추가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노원구 보건소와 역학·접촉자 조사 중이다. 노원구는 해당 음식점 방문자를 파악해 검사받도록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25일 노원구 공릉동 싱싱오징어바다 과기대점 방문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영등포구 음식점 관련 확진자도 총 34명이나 됐다. 첫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25일이다. 서울시의 현장 조사 결과 해당 음식점은 △이용자 마스크 착용 의무 △방역수칙을 알리는 안내문 부착 △하루 1회 이상 종사자 증상 확인 대장 작성 등의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관할 구청인 영등포구는 업주에게 과태료 150만 원과 경고 처분을 내리고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명령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지인간 소모임으로 인한 소규모 전파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식사 시에는 거리두기와 대화를 자제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서울시/사진제공=서울시
사우나 감염도 계속…지속적인 마스크 착용 '미흡'

사우나에서의 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은평구 소재 사우나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총 16명이 확진됐다. 사우나를 찾았던 손님 1명이 지난달 28일 코로나19에 걸린 이후 'N차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


박 국장은 "해당 시설은 방명록을 작성하고 면적당 이용인원 제한, 발한실 미운영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다"면서도 "시설 내 지속적인 마스크 착용은 일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송파구도 지난 5일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지난 2일에서 5일 수은온천대중사우나(석촌호수로 268) 방문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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