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개월만에 '집 팔겠다'는 사람 더 많아졌다..2·4대책 효과?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1.03.0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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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변동률 /사진=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변동률 /사진=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정부의 2.4 부동산 대책 이후 한 달 만에 서울과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서울에선 12주만에 '팔자'는 사람이 '사자'는 사람보다 많아졌다.

4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 0.34% 상승했다. 지난주 0.38% 보다 상승률이 소폭 낮아졌다.



동작구(0.89%)와 용산구(0.64%), 노원구(0.53%), 도봉구(0.52%)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경기 지역 아파트 값은 전주 대비 0.8% 상승했다. 지난주 상승률 0.83%에 비해 오름폭이 낮아졌다. 안산 단원구가 지난주 대비 2.46% 오르면서 가장 높게 상승했다. 안산 상록구(2.28%), 고양 일산동구(2.05%), 고양 덕양구(1.24%) 등이 뒤를 이었다. 하락한 지역은 없었다.



반면 인천은 0.73%으로 지난주(0.57%)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연수구(1.05%)와 남동구(0.99%), 서구(0.86%) 등이 오름세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전세 가격도 상승폭이 누그러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전주 대비 0.18%로 지난주(0.24%) 보다 낮아졌다.

올해 들어 매주 0.2%대 상승률을 보이던 서울은 0.18%를 기록하며 0.1%대로 내려 앉았다. 0.3%대 유지하던 경기도 이번주 0.25%로 상승률이 하락했다. 5개 광역시 이번주 상승률이 0.15%로 지난주 0.21%에 비해 오름세가 둔화됐다.


'집을 사겠다'는 심리도 한 풀 꺾였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96.2를 기록하면서 집을 사겠다는 사람보다 팔겠다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 '매도자 많음' 시장으로 바뀐 건 지난해 12월 이후 12주 만이다.

대전은 105.7로 '매수자 많음'을 보였다. 광주(87.7), 울산(77.9), 대구(74.1), 부산(58.8)은 100 미만으로 집을 팔겠다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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