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쿠마=AP/뉴시스] 일본 동북부 후쿠시마현 소재 후쿠시마 다이이치(제일) 원자력 발전소의 2월14일 전경. 10년 전 대지진으로 원자로 3기가 녹아버린 이 원전 부근은 전날 진도6강의 큰 지진이 감지되었다. 그러나 22일 원전 운영업체 도쿄전력이 3호기 원자로에 설치됐던 지진계가 지난해 7월 호우로 고장난 것을 알고도 수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비판 받고 있다. 2021. 2. 22.
오염수 방출 인접국 공동 검증 질문에 "IAEA와 협력"일본 정부는 3일 개최한 '후쿠시마 제1원전 상황 온라인 설명회'에서 '한국, 중국, 대만, 러시아, 미국 등 오염수가 방출될 경우 영향권에 있는 국가와 검증을 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과학적 전문성을 가진 IAEA에 정보를 제공해왔고, 앞으로도 이용 가능한 정보 제공을 확실하게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일본 자원에너지청, 외무성, 도쿄전력 관계자들이 일본 당국자로 참여했다.
일본은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알프스(ALPS)라는 '다핵종제거설비'를 통해 정화한 뒤 원전 용지 내 마련된 탱크에 보관하고 있는데, 저장 용량이 차오르자 오염수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 오염수 방출 방식으론 대기방출보다는 해양방출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양방출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IAEA의 입장도 확인되면서 후쿠시마 지역민들과 인접국가들이 반발하고 있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환경운동연합과 시민방사능감시센터 회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위한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촉구하고 있다. 2020.11.9/뉴스1
한편 일본은 지난 2월 후쿠시마 인근에서 진도 7.3 규모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방사성 물질 유출 문제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일본 당국자는 "잔해물을 저장하는 컨테이너와 탱크의 뒤틀림이 일부 있었지만 방사성 물질의 누설은 없었다"며 "10년 전의 3·11 지진이 다시 한번 발생하더라도 제1원전의 1호기, 3호기 건물은 붕괴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고, 앞으로도 원자로 건물에 대한 내진 평가를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