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양회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도 주요 관심사다. 중국은 5년마다 5개년 계획을 발표하는데, 이 계획을 보면 중국이 중점 육성하고자 하는 산업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차 5개년 계획(2011~2015년)에서는 차세대 IT산업을 포함한 7대 신성장 산업을 발표하며 디스플레이 자급화에 나섰다. 결과는 BOE, 차이나스타를 비롯한 중국 LCD업체의 굴기다. 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자급화를 내걸고 거국적인 반도체 굴기를 시도하고 있다.
중국은 14차 5개년 계획 기간 반도체 등 핵심 IT기술 자립화에 매진하면서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등 고질량(고퀄리티) 발전으로의 변신을 가속화할 것이다.
중국 현지매체에 따르면 14차 5개년 계획 동안 중국 정부는 약 5%를 경제성장률 목표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 13차 5개년 계획 기간 중 기록한 6%대 성장률보다는 하락하겠지만 글로벌 주요국 중 상당히 높은 성장률이다.
또한 이미 1만달러를 초과한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GNI)이 2024년에는 1만4000달러(약 1570만원)으로 늘어나고 2035년까지 중국 경제규모가 두 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