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스가 장남 '호화 접대' 후폭풍…결국 물러난 '스가의 입'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1.03.03 11:11
글자크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장남의 ‘호화 접대’ 논란이 관료 교체 등 후폭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AP통신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장남의 ‘호화 접대’ 논란이 관료 교체 등 후폭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AP통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장남의 '호화 접대' 논란으로 총리실 대변인이 교체되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3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야마다 마키코 전 공보관이 떠나면서 생긴 총리실 대변인 자리에 오노 히카리코 외무성 부대변인을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마다 전 공보관은 지난 2019년 11월 스가 총리의 장남 세이고로부터 1인당 식사비 7만 4203엔(약 78만원) 상당의 호화 접대를 받은 사실이 밝혀져 지난 1일 사임했다.



후임자가 될 오노 부대변인은 1988년 일본 외무성에 들어가 미국 주재 일본 대사관의 공보 담당관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앞서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은 도호쿠신샤에 재직 중인 스가 총리의 장남 세이고가 지난해 10~12월 방송 인허가권을 가진 총무성 간부 4명을 접대했다고 지난달 3일 보도한 바 있다.



일본의 국가공무원윤리법은 공무원들이 기업이나 개인으로부터 선물이나 향응접대 등을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세이고의 간부 접대는 명백한 공무원윤리법 위반이다.

이에 스가 총리는 같은 달 22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장남과 관련해 공무원이 국가공무원 윤리법을 위반하는 행위를 하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