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박영선과 수트 입고 스탠딩 토론하면 시청률 폭발할 것"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1.03.0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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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2021.2.28/뉴스1(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2021.2.28/뉴스1


김진애 서울시장 보궐선거 열린민주당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수트 빼입고 스탠딩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김 후보는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요새는 TV토론은 별로. 유튜브 토론도, 라디오 토론도 다 보이는 라디오이기 때문에 걱정할 것 없다"며 "토론을 세 번 아니라 다섯 번을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영선 후보하고 김진애 후보가 딱 수트 빼입고 스탠딩 토론으로 해서 자유토론으로 하면 완전 시청률 폭발하지 않겠나"라며 "이런 컨벤션 정도는 해야 우리가 이기겠다는 게 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김 후보의 국회의원직 사퇴 결정 이후 민주당에서 연락온 게 없냐고 묻자 김 후보는 "공식적으로 단일화 추진단에서 연락온 건 없다"며 "아마 지금 충격을 삭이느라 여러 가지 고민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이어 "(단일화는) 모든 걸 후보하고 의논한다"며 "박영선 후보의 빛나는 리더십을, 통 큰 리더십을 저는 기대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일정은 18일 전에, 후보등록하기 전에 한 열흘 정도, 그다음에 제대로 된 토론 세 번, 스탠딩토론, 자유토론, 주도토론 이렇게 해서 1:1로 붙는 것"이라며 "여기(평가단)에는 그냥 여론조사만이 아니라 시민선거인단, 당원, 토론배심원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게 지난 10년 전에 박원순 후보하고 한 것"이라며 "그 정도가 아마 가장 좋은 방식이라고 저희는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2일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로써 범여권에서는 김 후보, 민주당 최종후보로 선출된 박 후보,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 간 단일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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