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로사 누 타웅 수녀가 무장한 경찰들 앞에서 울음을 터트리며 시위대에 사격을 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사진=찰스 마웅 보 추기경 트위터
2일(현지시간) 가톨릭 뉴스 매체인 Uca뉴스 등에 따르면 미얀마 군경이 시위대를 강경 진압해 '피의 일요일'이라 불린 지난달 28일 한 수녀가 목숨을 걸고 시위대를 보호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누 따우엥 수녀는 자유와 인권을 달라고 항의하는 민간인들에게 총을 쏘지 말아 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 로사 누 타웅 수녀가 무장한 경찰들 앞에서 울음을 터트리며 시위대에 사격을 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사진=찰스 마웅 보 추기경 트위터 갈무리
지난달 28일 미얀마 군경의 무차별적인 무력 사용으로 미얀마 전역에서 최소 18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치는 등 쿠데타 이후 최악의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한편 누 따우엥 수녀의 사연과 사진은 미얀마 주교회 의장이자 양곤 대교구 대주교인 찰스 마웅 보 추기경이 자신의 트위터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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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웅 보 추기경은 "누 따우엥 수녀가 눈물로 간청하면서 100명의 시위대가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