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1.3.2/뉴스1
나 후보는 2일 페이스북에 이같이 글을 남겼다. 윤 총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의 완전 박탈)'에 대해 "직을 걸고 막을 수 있다면 100번이라도 걸겠다"고 말했던 바 있다. 이에 나 후보가 지지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배준영 대변인은 구두논평으로 "(윤 총장의 인터뷰는) 정권과 검찰의 갈등이 임계점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조짐"이라며 "결국 군대를 폐지하고 다른 군대를 세우려는 것 같은 어처구니없는 횡포"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세계 보편적 추세를 역행해 검찰을 사실상 해체시키려는 저의가 무엇인지는 뻔하다"면서 "청와대 목 앞에 들이대고 있는 월성원전 불법 지시, 불법 출금 지시, 울산시장 선거 공작 등 수사의 칼끝이 날카롭겠죠"라고 썼다.
국민의당의 안혜진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검찰 수사권의 완전 박탈은 국가 전체의 반부패 역량 강화를 위한 목적이 아니라, 권력을 쥔 세력가들에게 치외법권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민주주의의 퇴보이자 헌법 정신을 파괴하는 행위라는 윤 총장의 우려에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