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있던 30대 해양경찰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출 18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사진=뉴스1
2일 통영해양경찰서(통영해경)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원룸에서 통영해양경찰서(통영해경) 소속 경찰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씨가 출근 시간이 지났는데도 보이지 않자 직접 A씨의 원룸으로 찾아간 직장 동료가 숨진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이 주변인들을 토대로 진술을 확보한 결과, A씨는 10년 지기 친구 B씨와 예비신부 C씨에게 직장생활과 관련해 고충을 토로한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남자친구 A씨가 직장에서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며 A씨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