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지난 2일 광주 조선대학교병원 의성관 5층에 마련된 호남권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서 의료진이 접종 후 이상반응 환자 대응 훈련을 하고 있다. 2021.3.2/뉴스1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최근 코로나19 해외발생 동향을 살펴본 결과 지난 1일 기준 전세계 누적 환자가 1억1300만명을 넘은 가운데 주간(2월 22~28일) 해외 신규 확진자는 269만명으로 전주 대비 4.6%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세계적으로 보면 2021년 1월 초부터 큰 폭의 확진자 발생 감소세를 이어왔지만 지난 2월 말부터 정체되는 모습"이라며 "당분간 코로나19 환자 발생 숫자는 정체기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또 "아직 세계적으로 백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기라고 말씀드릴 수 없다"며 "무엇보다 감염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기"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우리나라도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며 "세계적으로 백신 효과가 높고 부작용이 적게 나타나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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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러나 코로나19 백신이 실제 환경에서 어떻게 작용되는지 세계적으로 아직 정보를 쌓아가는 단계"라며 "백신 접종 이후에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필수적인 방역수칙은 당분간 그대로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단장은 이스라엘을 예로 들었다.
그는 "현재 백신 접종률 1위인 이스라엘이 참고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백신 접종 초기 강력한 봉쇄정책을 병행한 이스라엘은 당시 감염재생산지수가 0.8까지 낮아졌지만 지난 2월 28일 이 수치가 다시 0.99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백신접종과 별개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 그리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방증"이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우리 학생의 등교 수업이 시작된 만큼 더욱 철저히 방역수칙을 준수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