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계정 사칭 주의 안내문/사진= 농심 인스타그램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농심 (404,000원 ▲6,000 +1.51%)은 자사 공식 인스타그램에 '농심 사칭 계정 주의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공지를 띄웠다. 지난달 3일 해당 제목의 글을 올린 뒤 한 달여 뒤 다시 같은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다른 식품업체들도 사칭 주의 안내문을 올리고 있다. 오뚜기 (426,500원 ▲9,500 +2.28%)도 지난달 28일 '오뚜기 사칭 계정 주의' 글을 올리며 "오뚜기를 사칭하는 메시지를 받은 경우 계정 신고를 통해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주의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삼양식품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칭 계정. 삼양식품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명에 영문자 s를 붙여 계정을 사칭한 모습/사진= 삼양식품 인스타그램
사칭 계정들은 회사 영문 철자에 알파벳을 추가로 붙여 교묘하게 공식 계정인 것처럼 꾸몄다. 농심 사칭 계정은 영문명 농심에 i를 하나 더 붙인 'nongshiim'이다. 삼양식품 사칭 계정명은 공식 계정명에 s를 추가한 'samyangfoodss'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업체들이 댓글 이벤트를 많이 하고 정품을 주는 이벤트를 하기에도 쉬워 유독 사칭 계정이 더 많은 것 같다"며 "기업 이미지 관리 등을 위해 피해 예방 공지를 띄우지만 소비자들이 주의를 기울이는 것 외에 별 다른 방안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