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윤석열, 임기 얼마 남았다고 직을 거나…우스운 일"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2021.03.02 13:42
글자크기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9.21/사진제공=뉴스1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9.21/사진제공=뉴스1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권의 수사·기소 분리방안 추진을 "직을 걸고 막을 수 있다면야 100번이라도 걸겠다"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임기 불과 몇 개월 남겨 놓지 않고 직을 건다고 하면, 그건 우스운 일"이라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2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명운을 건다는 게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잘못된 수사에 대해 분명 검찰 총장이 책임을 지고 사과를 한다거나 물러날 시기들이 국면마다 있었다"면서 "그 당시에는 하나도 책임을 지고 있지 않다가 임기 불과 몇 개월 남겨놓고 직을 건다고 하면, 그건 우스운 일"이라고 말했다.

2019년 7월 취임한 윤석열 총장의 임기가 올 7월 끝나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또 "그 진심도 별로 없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며 "과거 윤석열 총장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수사기소 분리에 대해서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찬성했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이제 와서 직을 걸고 반대한다고 하면, 그때는 검찰 총장 하고 싶어서 수사기소 분리에 대해서 찬성하고 끝나려고 하니 반대한다고 하면, 결국 그 진심과 진정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2일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검찰 수사권을 완전 박탈하는 입법은 "단순히 검찰 조직이 아니라 70여년 형사사법 시스템을 파괴하는 졸속 입법"이라며 "직을 걸고 막을 수 있다면야 100번이라도 걸겠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