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진→접종 '10분이면 끝'…호남권역 화이자 백신 접종 모의훈련

뉴스1 제공 2021.03.0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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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질환 유무에 따라 15분·30분 나눠 이상반응 관찰 대기
대기 중 응급환자 발생 훈련까지…"모의훈련대로 접종 진행"

호남권역 예방접종 모의훈련. /뉴스1 © News1호남권역 예방접종 모의훈련. /뉴스1 © News1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2일 호남권역(광주시·전남도·전북도·제주도)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 상대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 모의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 광주 조선대학교병원 의성관 5층 호남권역 예방접종센터에 10여명의 모의 접종자가 발열체크 후 센터에 들어섰다.



'입구'라고 적힌 안내판에는 예진표 작성, 예진, 접종, 이상반응 관찰 순으로 예방접종 순서를 안내했다.

예진표를 작성한 접종자는 접수대에서 신분증을 내밀며 대상자 확인 절차를 밟고 의자에 앉아 대기했다.



이어 '띵동' 소리가 나며 대형모니터에서 부여받은 자신의 번호가 나오자 접종자는 예진 구역으로 이동했다.

예진은 1번부터 4번까지 준비됐으며, 의사가 접종자를 상대로 예진을 진행한 뒤 예진표에 의사예진결과를 작성한다.

예진을 마친 접종자는 곧바로 접종 구역으로 이동했다. 접종은 6번까지 준비됐고, 간호사가 화이자 백신을 대상자에게 접종한다.


접종 구역 한편에서는 냉장으로 해동시킨 화이자 백신을 생리식염수와 희석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희석 작업은 약사가 담당하며, 한 병(바이알)으로 6명을 접종할 수 있게 준비한다.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받은 대상자들은 접종 전산등록을 한 뒤 이상반응 관찰 구역으로 이동해 대기한다. 접종자는 기저질환이 있으면 30분을 대기하며, 없으면 15분을 대기한다. 대기 전까지 접종은 10분 채 걸리지 않았다.

대기 중 응급환자 발생 모의훈련도 진행됐다. 호흡 곤란 환자가 발생하자 간호사와 응급구조사가 신속하게 응급처치 및 집중관리실로 환자를 옮겼고, 대기하고 있던 의사는 간호사와 함께 응급처지를 진행했다.

호남권역 감염관리실장을 담당한 윤나라 조선대 감염내과 교수는 "모의훈련대로 내일 접종을 진행하면 될 것 같다"며 "실제 상황이 되면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당황하지 않도록 매뉴얼을 다시 잘 숙지하는 등 준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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