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역 예방접종 모의훈련. /뉴스1 © News1
이날 오전 10시. 광주 조선대학교병원 의성관 5층 호남권역 예방접종센터에 10여명의 모의 접종자가 발열체크 후 센터에 들어섰다.
예진표를 작성한 접종자는 접수대에서 신분증을 내밀며 대상자 확인 절차를 밟고 의자에 앉아 대기했다.
예진은 1번부터 4번까지 준비됐으며, 의사가 접종자를 상대로 예진을 진행한 뒤 예진표에 의사예진결과를 작성한다.
예진을 마친 접종자는 곧바로 접종 구역으로 이동했다. 접종은 6번까지 준비됐고, 간호사가 화이자 백신을 대상자에게 접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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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구역 한편에서는 냉장으로 해동시킨 화이자 백신을 생리식염수와 희석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희석 작업은 약사가 담당하며, 한 병(바이알)으로 6명을 접종할 수 있게 준비한다.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받은 대상자들은 접종 전산등록을 한 뒤 이상반응 관찰 구역으로 이동해 대기한다. 접종자는 기저질환이 있으면 30분을 대기하며, 없으면 15분을 대기한다. 대기 전까지 접종은 10분 채 걸리지 않았다.
대기 중 응급환자 발생 모의훈련도 진행됐다. 호흡 곤란 환자가 발생하자 간호사와 응급구조사가 신속하게 응급처치 및 집중관리실로 환자를 옮겼고, 대기하고 있던 의사는 간호사와 함께 응급처지를 진행했다.
호남권역 감염관리실장을 담당한 윤나라 조선대 감염내과 교수는 "모의훈련대로 내일 접종을 진행하면 될 것 같다"며 "실제 상황이 되면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당황하지 않도록 매뉴얼을 다시 잘 숙지하는 등 준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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