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차도녀 이미지가 제 약점…사실은 많이 허술하다"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21.03.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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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경선 당선자 발표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경선 당선자 발표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호 확정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자신의 약점에 대해 "차도녀 이미지"를 꼽았다.

박 후보는 2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본인의 약점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차갑다, 차도녀, 도시의 차가운 느낌"이라고 답했다.

진행자가 "곁을 잘 안 준다. 그러니까 일은 잘하는 것 같다"고 하자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제가 좀 많이 허술하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쌀쌀맞다 이런 이미지가 있다"는 평가에 대해 "그런 이미지가 있는 것 같다. 그런데 그걸 굳이 변명을 하자면 일에 몰입하다 보면 좀 옆에 사람들한테 제가 좀 신경을 그동안 좀 못 썼던 것 아닌가, 이런 반성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경선 승리와 경쟁력에 대해 "당원 여러분들과 서울시민들께서 본선 경쟁력이 있고 결승에 나가서 반드시 필승할 사람에 대한 무게를 많이 두셨다라고 생각한다"며 "국회의원으로서의 추진력과 성과, 또 중소벤처기업부장관으로서의 행정력 그리고 검증된 성과에 대해서 많은 신뢰를 보여주고 계시지 않은가"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회의원 4선으로서의 성과에 대해 "(초선의원으로서)금산분리법으로 대표되는 재벌개혁 시작, 재선때 BBK 진실을 밝히겠다고 시작을 해서 검찰개혁을 했는데 경찰은 검사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라는 법조문에서 명령과 복종을 뺐다"고 나열했다.

또 "경찰에게 수사개시권을 부여했고 판결문 공개, 또 전관예우 금지법 등 통과시키면서 검찰개혁을 위주로 많이 일을 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BBK와 관련 "진실이 13년 만에 밝혀졌다. 저도 그것 때문에 고생이 많았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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