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빵 소비행태 바꿨다… 식사대용 빵 인기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1.03.0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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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롤·식빵·크라상 1~2월 판매량 전년비 35% 증가… 간식용 빵 판매는 줄어

모닝롤/사진= 신세계푸드모닝롤/사진= 신세계푸드


코로나19 장기화로 식사대용 빵류의 소비가 늘고 간식용 빵 판매는 줄었다.

2일 신세계푸드 (36,200원 ▼150 -0.41%)에 따르면 이마트에서 운영하고 있는 베이커리 매장 ‘E-베이커리’의 1~2월 모닝롤, 식빵, 크라상, 베이글 등 식사대용 빵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E-베이커리 전체 판매제품 30여종 가운데 지난해 1~2월 판매순위 2위였던 모닝롤의 올해 판매량은 31% 증가하면서 1위로 올라섰다. 이어 ‘국민식빵’(2위) ‘생크림 크라상’(3위) ‘밀기울 호두식빵’(4위) ‘아몬드 크라상’(5위) ‘국민샌드위치식빵’(6위) ‘베이글’(7위) 등 순으로 식사대용 빵류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지난해 상위권에 올랐던 찰깨빵, 앙금슈크림빵, 소시지빵 등 디저트·간식용 빵류 판매 순위는 하락했다.
사진= 신세계푸드사진= 신세계푸드


빵류 소비행태 변화는 코로나19 여파로 가정에서 삼시세끼를 해결해야 하는 부담이 가중되면서 식사대용 빵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신세계푸드는 분석했다. 모닝롤, 식빵, 베이글 등은 다양한 메뉴로 활용도가 높고 대량구매에 부담이 없다는 것도 판매량 증가 원인으로 꼽았다. 신세계푸드가 2019년 가성비 콘셉트로 출시한 '국민식빵'(850g, 1980원)은 지난해 12월까지 누적 300만개 이상 판매되기도 했다.

건강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식사대용 빵류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밀의 속피 부분인 밀기울을 비롯해 크렌베리, 호두 등 견과류를 활용해 만든 ‘밀기울 호두 식빵’은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4% 늘었고 지난해 11위에서 올해 4위로 7개 순위가 올랐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다양한 식사대용 빵류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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