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리바아 왕세자가 24일(현지시간) 리야드에서 열린 국제 경제회의 미래투자이니셔티브의 패널토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이날 "카슈끄지 살해 사건은 악랄한 범죄로 모든 사우디인과 인류에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애석해 하면서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며 자신이 배후라는 세간의 의혹을 전 세계에 생중계된 국제 행사에서 육성으로 완강히 부인했다. ⓒ AFP=뉴스1
로이터통신, 뉴욕타임즈 등 미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이날 4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공개하고 무함마드 왕세자가 카슈끄지를 납치하거나 살해하는 작전을 승인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사우디 당국자들이 왕세자의 허가 없이 이같은 작전을 수행했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혔다. 이어 무함마드 왕세자를 대신해 카슈끄지의 죽음에 관여된 사우디 관리 21명을 지목했다.
백악관은 통화 후 공식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은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곤고히 하고 상호 관심과 이익을 위해 협력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 앞에 피살된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사진과 촛불을 갖다놓은 임시 추모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 AFP=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