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DB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 설치된 지붕형 태양광 보급용량이 1099MW(메가와트)로 전년 대비 191MW 증가하며 1GW를 사상 처음으로 넘었다.
지붕형 태양광이란 주택과 공장 등 건물 지붕에 소형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소비자가 자가 발전하는 것을 말한다. 모듈화가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원가가 저렴해 분산형 발전원 중 주목받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평지나 임야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보다 더 높은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가중치를 적용하고 있어서다. 지붕형 태양광 REC 가중치는 1.5로 임야부지 0.7 보다 두배 이상 많다. 전기요금 인하 효과 또한 누릴 수 있어 산업단지 위주로 지붕형 태양광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또 미국 텍사스에서 발생한 한파로 대규모 정전사태가 일어난 것도 분산형 전원에 대한 수요확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호주에서는 지난해 지붕형 태양광 보급용량이 전년대비 18% 늘어난 2.6GW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호주에 설치된 지붕형 태양광 숫자는 266만대를 넘는다. 산업부는 2030년까지 호주에 24GW 규모 지붕형 태양광이 추가 보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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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형 태양광 설치가 확대되며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발전은 밤 또는 기상상태가 좋지 못한 날에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날씨가 좋더라도 ESS를 활용하면 출력 불안정을 보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