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 사진제공=뉴시스
오 본부장은 26일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급변동 장세를 초래한 것"이라며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53% 수준까지 오르며 미국증시 배당수익률을 웃돌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미국증시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것처럼 보이며 변동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전일(25일 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블루칩(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를 비롯해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등이 동반하락했다. 낙폭은 다우지수가 1.75%, S&P500지수가 2.45%, 나스닥지수가 3.52%로 상당히 컸다.
오 본부장은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회복되지 않는다고 하면 (금리상승에 대해) 시장이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글로벌 컨센서스(공감대)는 미국부터 시작해서 코로나를 극복해 경기회복 국면에 들어간다는 것"이라며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불안감이 크지만 매수시점을 3월 초중순쯤으로 미루고 금리상승세가 둔화되면 비중을 늘리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금리상승세가 안정화되면 성장주가 다시 움직일 것"이라며 "그 성장주는 하반기 때 각국 정부가 계획 중인 그린(Green, 친환경) 테마로 다음 반등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금리를 밀어올린) 미국 물가지표는 5월에 고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현재의 금리는 이같은 예상을 선반영한 것"이라며 "미국 국채금리는 3월쯤 고점을 통과해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