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과외먹튀' 폭로자 "허위라고? 사과 없으면 경찰서 간다"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2021.02.2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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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재 / 사진=김창현 기자 chmt@배우 김민재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김민재가 11년 전 과외비를 받고 제대로 수업을 하지 않았다고 폭로한 누리꾼 A씨가 김민재 측의 법적 대응 방침에 맞불을 놨다.

25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의 먹튀 선생님, 유퀴즈 배우 김민재, 제가 허위유포자 라구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A씨는 "아직도 반성 못 하신 거냐. 더 잘됐다. 예전 휴대폰 살리고 법적 대응 하면 제가 당연히 승소할 것"이라며 "그때 같이 방문했던 친구를 증인으로 참여(하게) 할 수도 있다. 친구한테 문자 나눴던 내용 복구 요청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말의 가책이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정말 실망했다"며 "오늘 밤까지 회사 포함, 김민재의 사과가 없다면 경찰서 방문하고, 변호사분 선임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2010년 김민재와 언제 과외 약속을 잡았는지 구체적인 날짜도 밝혔다. A씨는 "김민재에게 2010년 4월 9일, 11일, 21일, 30일, 5월 4일 과외 약속을 잡았다"고 주장했다.

또 "(김민재 측이 당시 출연했다고 주장한) 영화 '고양이...'와 '부당거래'를 보니 기간이 그렇게 겹치지도 않고, 과외시간은 1~2시간"이라며 "그 시간조차 못 낼 만큼 바빠 보이진 않으셨다"고 덧붙였다.

앞서 24일 A씨는 '유퀴즈 배우 김민재 나의 먹튀 과외선생님. 사과해주세요'라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했다.


A씨는 이 글에서 2010년 연기 지망생일 때 과외사이트를 통해 김민재를 알게 돼 약 5회의 연기 과외를 20만원에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민재가 제대로 된 티칭을 하지 않았고, 자신을 향해 "쌍꺼풀 수술은 꼭 해라. 살 좀 빼라"는 두 마디만 했으며, 5회 과외 횟수를 다 채우지 않고 잠적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김민재의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김민재는 게시물의 작성자가 제시한 시기에 영화 '고양이 :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 연출팀으로 참여해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며 "이와 병행해 영화 '부당거래'에 출연하며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었기에 과외를 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허위사실에 기반한 명예훼손성 게시물,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불법 행위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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