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골프선수 타이거 우즈가 타고 있던 차량이 2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란초 팔로스 베르데스 인근에서 전복돼 도로 옆 비탈에 쓰러져 있다. /사진=AFP
24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우즈는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인근 교외에서 사고를 당한 후 하버-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학(UCLA)의료센터로 이송돼 몇 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우즈 재단은 성명을 통해 "우즈가 수술 후 깨어나 회복 중"이라며 "의료진 측과 LA 카운티 경찰 및 소방당국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타이거 우즈는 전날인 LA 카운티에서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GV80을 몰고 이동하던 중 전복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우즈의 차는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반대편 차선을 지나 나무를 들이박은 뒤 수차례 구르다 약 6m 떨어진 수풀에서 멈췄다. 차량은 크게 파손됐으며 소방관과 구급대원이 도끼를 사용해 앞 유리를 깬 뒤 우즈를 구조했다.
빌라누에바 보안관은 우즈가 이번 사고와 관련해 혐의를 받게 된다면 수칙 위반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우즈는 그동안 여러 차례 무릎과 허리 수술을 받았다. 외신들은 이번 사고로 큰 부상을 입은 우즈가 다시 필드로 돌아와 다른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보고 있다. 딛고 다시 필드로 돌아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우즈는 PGA투어 최다승 신기록까지 1승만을 남겨둔 상태여서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타이거 우즈/사진=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