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 (공동취재사진) 2021.02.09. [email protected]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모함마드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정 장관은 한국케미호의 우리 국민 선장 및 선박의 억류를 조속히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이란혁명수비대는 지난달 4일 한국 국적의 화학제품 운반선 '화학케미'호와 선원 20명을 나포했다. 이후 한 달여 만인 지난 2일 선원 19명을 석방 결정했지만, 선장과 선박은 해양 오염과 관련된 사법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들어 석방 대상에서 제외했다.
자리프 외교장관이 동결 원화자금 문제와 관련 조속한 해결을 요청하자, 정 장관은 "우리 정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동결 원화자금 문제에 대해 "이란 측이 우리 측이 제시한 방안에 대해서 동의 의사를 표명하는 등 기본적인 의견 접근이 있었다"면서도 "실제 동결자금의 해제를 위해서는 유관국 등 국제사회와의 협의가 필요한 만큼 향후 관련 소통을 위해 계속 노력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 장관은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당사국 간 대화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