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직무역량을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프로젝트 수행 경험’(29.7%)였다. 다음은 ‘관련 인턴 경험’(19.7%), ‘전공’(16.2%), ‘관련 자격증 보유 여부’(12.1%), ‘소프트 스킬 보유 여부’(8.7%), ‘관련 교육 이수 여부’(4.1%) 등으로 실제 업무와 관련된 수행 경험을 우선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전형별로는 자기소개서에서는 ‘직무 관련 경험’(71%)을 가장 많이 보고 있었다. 이후 ‘지원동기’(9.2%), ‘성격의 장단점’(6.7%), ‘입사 후 포부’(4.6%), ‘성취 및 실패 경험’(3.6%) 등 다른 항목들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직무역량을 평가하는 면접은 대부분(91%, 복수응답)이 ‘질의응답면접’으로 진행하고 있었다. 스펙을 배제하고 직무역량 평가를 중시하는 ‘블라인드 채용’은 전체 응답기업(390개사) 중 22.3%가 시행하고 있었다. 기업 규모 별로는 대기업이 42.1%로 절반 가까이 시행하고 있었고, ‘중견기업’(26.1%), ‘중소기업’(20.6%) 순이었다.
블라인드 채용을 시행한 기업 중 34.5%는 일반 채용 인재보다 만족도가 ‘높다’고 답했다. ‘비슷하다’는 57.5%였고, ‘낮다’는 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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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경제 불황이 심화될수록 기업은 인재 선발에 더욱 신중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해 직무역량을 더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커진다"며 "구직자들도 일관성없이 다양한 스펙을 쌓기 보다는 작은 것이라도 지원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중심으로 역량을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