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마커바이오, 대장암 등 진행성 암치료제 호주 제1상 임상 승인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박새롬 기자 2021.02.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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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마커바이오(대표 진동훈)가 호주 연방의료제품청(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 TGA)으로부터 치료 반응 예측 바이오마커 기반의 혁신 항암 신약 후보물질 'WM-S1-030'(대장암 등 진행성 암의 치료용 표적항암제)에 관한 제1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웰마커바이오는 이번 승인으로 호주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인 Linear 클리니컬 센터와 모나쉬 병원 등에서 100명의 진행성 암 환자를 모집, 용량 증량 단계(1a)와 용량 확장 단계(1b)로 나눠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진동훈 웰마커바이오 대표는 "1a 단계에선 안전성에 근거해 투여 용량을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1b 단계에선 적응증 확장 및 병용 요법에 관한 연구와 치료반응 예측 바이오마커 검증을 함께 수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웰마커바이오에 따르면 'WM-S1-030'은 대장암 대표 표적 항암제인 '얼비툭스'(성분명: 세툭시맙)에 내성을 갖는 종양 세포의 종양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KRAS 정상형(wild type) 및 돌연변이형(mutant type) 유전자를 가진 대장암 환자에 대한 작용기전도 갖췄다. 환자 유래 종양 세포주(PDC) 및 환자 유래 암 조직 이종이식(PDX) 동물 모델에서 탁월한 치료 효능까지 보였다고 웰마커바이오 측은 말했다.



웰마커바이오 측은 "현재까지 얼비툭스에 반응하지 않거나 내성이 생긴 환자를 위한 적합한 치료제가 없었다"면서 "그만큼 'WM-S1-030'의 가치는 상당히 높다"고 했다. 이어 "신규 타깃 발굴부터 제1상 임상시험계획 승인에 이르기까지 약 3년 6개월이 걸렸다"면서 "혁신 항암 신약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짧은 기간에 이룬 쾌거"라고 덧붙였다.

한편 웰마커바이오에서 개발 중인 9종의 혁신 항암 신약은 모두 치료반응 예측 바이오마커(predictive biomarker, 약효를 예측할 수 있는 생체지표)와 함께 개발 중이다. 환자군 선별과 약효 예측을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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