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김동희, 학창시절에 "선생님, 내일 지각합니다" 공지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2.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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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동희,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김동희 중학교 시절 밴드 글, 성적표 캡처/사진=머니투데이 DB, 온라인 커뮤니티배우 김동희,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김동희 중학교 시절 밴드 글, 성적표 캡처/사진=머니투데이 DB, 온라인 커뮤니티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배우 김동희의 과거 학창시절 행적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김동희는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99년생 배우 김동희 학폭 가해자'라는 글이 게재되면서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이 글에는 김동희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A씨가 김동희의 흡연과 폭행 등을 폭로한 내용이 포함됐다.



A씨는 "중학교 때 약한 친구들을 데리고 포켓몬 게임이라는 걸 하면서 괴롭혔다. 전자담배를 목에 걸거나 교복 주머니에 갖고 다니며 교실 안에서 피기도 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장애를 겪고 있는 후배 여학생과 동창생을 괴롭혔다"라고도 주장했다.

김동희 소속사 측이 해당 글에 대해 "배우 본인과 학교 관계자에게 사실을 확인을 해 본 결과, 학폭과 관련된 일이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해명했으나 의혹은 쉽게 사그라 들지 않았다.



김동희의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된 다음날인 22일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동희가 중학교 반 밴드에 올린 지각 예고 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이 글에는 김동희가 중학생 때 소속돼 있던 반의 밴드 게시글로 추정되는 캡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을 살펴보면 김동희는 "선생님 내일 많이 지각할 것 같아서 미리 밴드에다 공지합니다"라며 지각을 당당히 예고하는 당돌한 모습을 보였다.


김동희는 "오늘 롯데월드를 갔는데 지금 집에 가고 있다. 다리가 터질 것 같고 온몸이 근육통으로 인해 지쳐있는 상태"라며 "어지러운 걸 많이 타다 보니 정신적으로도 많이 어지럽다. 집에 가서 씻고 누우면 바로 잠이 올 텐데 다음날 7시에 일어나는 건 육체적, 정신적 상태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지각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마음, 얼굴 모두 아름다우신 OOO 선생님께서는 이런 저를 이해해 주실 거라 믿고 최대한 빨리 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는 김동희가 글 마지막에 언급한 선생님 이름이 최근 공개된 김동희 성적표에 적힌 선생님의 이름과 동일해 화제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학교가 놀이터냐" "선생님이 친구인 줄 아나" "선생님을 뭘로 보길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999년생인 김동희는 이목중, 안양예고를 졸업했다. 김동희는 JYP엔터테인먼트와 앤피오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데뷔한 이후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 '이태원 클라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인간수업' 등에 잇따라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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