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선택한 공유킥보드 씽씽, 전국 140곳서 달린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1.02.2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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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선택한 공유킥보드 씽씽, 전국 140곳서 달린다


서울에서 주로 이용했던 공유 킥보드 '씽씽'을 올해 스마트시티를 포함해 전국 140여 곳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SK (151,400원 ▼4,900 -3.13%)가 씽씽의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면서 SK텔레콤이 조성하는 스마트시티에 이동수단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씽씽의 운영사 피유엠피는 전국 40개 지역운영사업자와 계약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씽씽은 서울을 포함해 지방 6대 광역시(인천, 대전, 대구, 울산, 광주, 부산)에 모두 진출해 전국 단위 공유 킥보드 서비스가 됐다. 씽씽은 20곳 이상의 지자체, 기관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대구시에서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이미 참여 중이다.



씽씽은 지난해 7월 지역운영사업자 공개 모집을 한 결과 최근까지 500명 넘는 희망자가 몰렸으며, 이중 면밀한 상권 분석과 사업자 면담을 통해 우선 40개 지역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씽씽은 연내 100개 지역에 추가 진출할 예정이다. 잠재수요가 높으면서도 공유 킥보드 불모지인 지역을 위주로 선점해 국내 대표 공유 킥보드 브랜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피유엠피 관계자는 "서울은 본사가 직영하지만 지방은 해당 지역에 이해도가 높은 사업자를 선정해 진출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면서 "운영사업자는 씽씽에서 기기와 플랫폼, 운영 시스템 및 노하우를 받아 해당 지역 사업권을 갖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역운영사업자는 킥보드를 구매하지 않고 임대할 수 있어 초기 비용부담과 리스크를 줄이고 수익률은 극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피유엠피에 따르면 공유 킥보드 사업은 운영 기기가 많을수록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다. 씽씽의 임대모델은 구매모델 대비 같은 투자금으로 3배 이상 많은 공유 킥보드를 운영할 수 있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보험과 통신, 부품비 일체도 본사가 부담, 관리한다. 이를 위해 씽씽은 현재 대규모의 중앙 수리센터와 상시 콜센터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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