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총 1조달러 육박…"주식 수익률 넘었다"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21.02.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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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통화(암호화폐) 대표주자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1조달러에 육박하면서 비트코인 투자 수익률이 주식, 금 등 '전통적인' 자산의 수익률을 넘어서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사진=AFP/사진=AFP


비트코인은 지난 1년간 5배가량 올랐으며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개당 5만13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실적은 올해 주식, 금, 상품 및 채권보다 높다.



올해 비트코인 급등세의 배경으로는 전문 투자가는 물론 기관투자자, 기업 회계담당자들도 비트코인에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와 관련 외환중개업체 오안다 유럽의 수석 시장분석가 크레이그 얼람은 "기업 펀더멘털이 갑자기 비트코인의 움직임과 밀접하게 연관된다면 버블 영역에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현금을 보유하는 것보다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편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법정화폐의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일 때 대안을 찾지 않는 사람은 바보뿐"이라며 "비트코인은 거의 법정화폐만큼 엉망이다. 핵심은 '거의'라는 것"이라고 썼다. 비트코인이 그래도 좀 더 낫다는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펀드매니저 조사 2월호에 따르면, 비트코인 매수(long)는 기술주 익스포저 및 달러 약세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빈번한 거래다.

하지만 올해 들어 80%나 오른 비트코인에 대한 경고음도 만만치 않다. AMP캐피털은 "만약 비트코인이 정부 규제나 투자자 이동 등의 이유로 선호도가 떨어진다면 빠르게 폭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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